과거에는 혼합형 인슐린 사용으로 아침, 저녁 2회 주사를 맞았습니다. 아마 아직도 그런 분들이 꽤 계실겁니다. 혼합형 인슐린 사용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은 식후 혈당을 정확히 잡을 수 없으며 즉, 혈당 스파이크 대처가 쉽지 않습니다. 식사 메뉴에 따라 대응할 수 없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아침 7시 인슐린 주사 시 오전 10시 쯤이나 오후 3시에 저혈당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저녁에도 밤에 저혈당이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뭐, 저혈당 고혈당이야 늘상 겪는 현상이지만 식사 메뉴에 따라 대처가 안된다는 것은 아주 큰 문제입니다.
매번 비슷한 시간에 점심식사를 해야 하지만 시간을 놓치면 저혈당이 오게 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사실 변화무쌍한 사회 생활 패턴은 1형 당뇨인에게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스스로 4회 요법으로 바꾸었습니다. 대학생 때 점심시간을 놓쳐 한번 큰일날 뻔한 경험을 하고 말이지요. 사실 의사와 진료를 해도 뭐가 더 좋다 이런 말은 쉽게 하지 못합니다. 우리의 몸은 우리 스스로가 누구보다 잘 알기에 대처하며 적응해야 합니다.
과거와 달리 요즘은 대부분의 의사가 4회 요법을 권하며 대처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아직 주사가 싫어 혼합형을 사용하고 있다면, cgm 사용을 통해 자신의 혈당을 한번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자신에게 혼합형 2회 요법이 잘 맞다면 그대로 사용하면 되지만, 조절이 쉽지 않다면 지속형 인슐린과 초속효성 인슐린을 사용하는 4회 요법을 적극 추천합니다.
앞서 설명드렸던 초속효성 인슐린 이후에 오늘은 지속형 인슐린, 기저 인슐린 란투스 투제오 트레시바 레버미어 베이사글라가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대표적으로 란투스 레버미어 트레시바를 흔히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란투스를 사용하다가 피크 시간으로 투제오로 바꿔 사용했습니다. 그러다가 지금은 트레시바에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목차-
ㆍ지속형 인슐린 기저 인슐린이란?
ㆍ란투스 직접 사용후기
ㆍ투제오 직접 사용후기
ㆍ트레시바 직접 사용후기
지속형 인슐린 기저 인슐린이란?
우리 몸 신체는 음식 섭취 외에도 다양한 반응에 혈당이 상승합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근력 운동을 시작할 때 등 에너지가 필요한 시점에서는 스트레스 호르몬과 여러 작용으로 혈당이 올라갑니다.
우리가 초속형 인슐린을 투여하는 것은 식사, 그리고 간식을 먹기 전에 투여합니다. 하지만 초속효성의 인슐린 지속 시간은 보통 길어야 4~5시간 정도이며 보통 3시간 정도가 지나면 거의 효과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여러 생명 활동에서 상승하는 혈당을 잡아줄 베이스, 기저 인슐린이 필요합니다. 또한 뒤끝 혈당, 식후 혈당을 잡아주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도 합니다.
인슐린 4회 요법에서는 식사의 급격한 혈당 상승을 잡으며 혈당 조절을 도와주는 초속효성 인슐린 3회(식사 시), 지속형 기저 인슐린 1회 투여하게 됩니다.
란투스 직접 사용후기
란투스는 정말 흔하게 사용하는 기저 인슐린입니다. 입증된 안전성과 효능으로 검증된 지속형 인슐린이기 때문입니다. 직접 사용해보지는 않았지만 레버미어도 마찬가지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란투스를 사용하다가 투제오로 인슐린을 바꾸게 된 이유는 인슐린의 피크가 저에게 너무 강하게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특정 시간만 되면 아무런 이유없이 저혈당으로 혈당 강하가 발생하곤 했습니다.
란투스 설명서에도 피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안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생활 환경과 생활 패턴이 다르기 때문에 란투스를 사용하는 1형 당뇨인 누구에게나 발생하는 문제는 아닙니다. 그저 란투스는 저랑 궁합이 맞지 않는 인슐린이기 때문이었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란투스 특징
1. 안정적이며 흔히 사용하는 지속형 인슐린
2. 혈당 피크가 개인적으로 강하게 작용되는 문제점 발생
투제오 직접 사용 후기
그리고 이후에 투제오로 지속형 인슐린을 바꾸었습니다. 투제오는 란투스에서 더 개량된 인슐린으로 제가 기억하기로는 인슐린 호르몬 입자의 크기가 1/3로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보통 란투스 트레시바 다른 초속효성 인슐린은 5개가 한 박스로 구성되지만 투제오는 3개가 한 박스로 구성되는 특이점이 있었습니다. 투제오 용량 조절에 대한 것은 반드시 의사와 상의한 후에 투여하라는 안내도 있습니다.
흔히 사용하는 인슐린 입자의 1/3 사이즈로 줄어들며 주사 시 투여 속도도 다르며 뭐 아무튼 그런 물리적인 특이점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저혈당 피크로 인한 쇼크가 48% 감소했다는 여러 연구 결과와 안내가 많았습니다. 란투스와 같은? 거의 비슷한 인슐린 종류이지만 피크가 줄었다는 것으로도 제가 사용해볼만 하다고 판단되어 담당하던 의사 선생님의 추천으로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투제오의 경우도 저에겐 피크가 강하게 작용되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무엇보다 투여 시 물리적인 통증이 꽤나 불편했습니다. 주사 이후에는 입자가 작은 만큼 통증이 없었지만 투여되는 주사 시 발생하는 통증이 생각보다 조금 있는 편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투제오 특징
1. 소형의 입자로 투여 속도가 빠르며 그로 인한 통증도 수반됨
2. 혈당 피크가 란투스보다는 적었으나 여전히 개인적으로는 강하게 작용됨
트레시바 직접 사용 후기
결국 란투스 투제오의 피크 현상이 저에겐 강하게 발생하여 이후에 트레시바로 기저 인슐린을 변경했습니다.
트레시바의 경우는 피크가 그렇게 강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행히도 말이죠. 하지만 트레시바의 경우는 적응하는데 상당 시간이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몸이 트레시바에 맞게 변화가 필요한건지, 트레시바가 몸에 축적이 되는 시간이 필요한건지 아마 축적되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 맞는 것으로 판단됩니다만 자리 잡는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런 적응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은 큰 단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축적된 인슐린이 어느 정도 자리 잡으며 반응하면 안정적으로 혈당 조절이 가능하다는 것이 개인적인 경험입니다.
저는 그 적응 기간이 2주일 정도 소요된 것 같습니다. 최근에 이오패치를 잠시 사용한 적이 있었는데 이오패치를 상당 기간 사용하고 난 뒤에 다시 4회 요법으로 트레시바 노보래피드를 사용하자 식후 혈당 조절이 쉽지 않았습니다. 트레시바 적응 기간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트레시바 특징
1. 혈당 피크가 개인적으로 란투스 투제오 보다는 작음
2. 적응 기간이 상당 시간 필요한 단점이 있음
3. 주사 투여 시 소리가 거슬림
이상으로 1형 당뇨인인 제가 사용해본 란투스 투제오 트레시바 직접 사용 후기입니다. 그저 참고만 하시고 전문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자신의 몸에 맞는 인슐린을 찾아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사람의 몸, 신체는 개인의 특성이 다 다릅니다. 주사 시간도 달리해보고 다른 주사도 사용해보고 여러 시도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체득하시어 건강한 몸으로 1형 당뇨 치료법을 기다려봅시다.